17일부터 전국 직영점 및 가맹점 적용고객 만족 고려해 순살 메뉴 원육 구성 신속히 정상화닭가슴살과 원가 최대 15% 차이 … 교촌치킨 꼼수 논란 겨냥했나
  • ▲ 노랑통닭 공지 ⓒ노랑통닭
    ▲ 노랑통닭 공지 ⓒ노랑통닭
    노랑통닭이 순살 메뉴 전 품목에 닭다리살 100% 사용을 재개하며 일명 '꼼수 가격인상' 논란에 휘말린 교촌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17일 노랑통닭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순살 메뉴 전 품목에 닭다리살 100% 사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노랑통닭은 지난 5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일시 중단되면서 원재료 수급에 차질을 겪자, 순살 메뉴에 한해 닭다리살과 안심을 혼용해 판매한 바 있다.

    노랑통닭에 따르면 아직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파동으로 인해 상승한 닭고기 가격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다만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닭다리살 사용을 재개키로 했다.

    반면 교촌치킨은 지난 13일부터 간장순살과 레드순살 등 순살치킨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였다. 특히 기존에는 순살 제품에 닭다리살만 사용했으나 가슴살도 혼합해 사용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교촌이 양을 줄이고 저렴한 부위를 혼용해 사실상 가격인상에 나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 닭고기업계에 따르면 닭다리와 닭가슴살·안심 등 부분육 가격은 10%에서 최대 15% 까지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교촌치킨 측은 "가맹점주들의 조리 프로세스 간소화 및 운영 효율 개선 요구를 일부 반영해 신제품 출시 과정에 불가피하게 이뤄진 조정"이라며 "기존 순살치킨을 주문한 고객들 중 부스러기가 많이 발생하거나 부스러진 조각이 발견된다는 고객 컴플레인을 반영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심살을 포함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