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37개 건물 낡은 조명 교체 … 친환경·탄소중립 실현 앞당겨김 회장 "여성리더십 중요한 시대, 각 분야에서 이화인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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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왼쪽)과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기부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는 태경그룹으로부터 5억6000여만 원 상당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 3만3000여 개를 현물 기부받았다고 23일 밝혔다.기부품은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이화·포스코관, 종합과학관 등 교내 37개 건물의 오래된 조명을 교체하는 데 사용된다. 교체 공사는 올겨울 진행할 예정이다.김해련 회장은 1984년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태경그룹 회장으로 재임하며 글로벌 여성 기업가로 활약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화여대 경영대학 겸임교수와 이화여대 출신 전문직·비즈니스 리더 모임인 '이화비즈' 회장을 맡아 동창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여했다. 학관 신축 기금, 천원의 아침밥 후원 등 학교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해 왔다. 또한 송원 김영환 장학재단 이사장으로서 장학 후원사업을 통해 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다. 이화여대 누적 총기부액은 14억 원에 달한다.이화여대는 지난 18일 본관 접견실에서 현물기부 전달식을 열고 감사를 표했다. 행사에는 김해련 회장을 비롯해 이향숙 총장,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 이승연 관리처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박은영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했다.이 총장은 "이번 교체 공사를 통해 이화 캠퍼스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절감해 친환경 캠퍼스로서 환경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여성 기업가의 롤모델로서 이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주신 김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태경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모교에 뜻깊은 기부를 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겸손과 배려, 소통력을 바탕으로 한 여성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에 이화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 ▲ 이화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향숙 총장.ⓒ이화여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