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 … 내년 한국 성장률 보합세계 경제성장률 2.9%→3.2% … 일본·중국 모두 늘어한국 물가상승률 0.1%p 올라 … G20 국가 0.2%p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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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한국경제 전망 (PG)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했다. 전 세계가 평균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중간 경제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OECD는 매년 두 차례(5~6월, 11~12월) 정례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3월과 9월에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기존 전망치를 수정한다.OECD는 한국 경제의 최근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와 동일하게 1.0%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0.9%)와 한국은행(0.9%), 한국개발연구원(KDI, 0.8%)과 국제통화기금(IMF, 0.8%)의 전망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내년 성장률도 지난 6월과 동일하게 2.2%로 전망했다. 주요국의 경우 내년이 올해보다 대체로 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전망하는 데 반해 한국의 경우 최근 회복세가 지속되며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크게 높아졌다.OECD는 세계 경제가 관세 인상 전 조기선적에 따른 생산 및 무역 증가, 인공지능 투자 등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주요국 일부에서 최근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됐고, 노동시장도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6월(2.9%)보다 0.3%포인트(p) 오른 3.2%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조기선적 효과가 감소하고 관세 인상과 높은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와 무역을 위축시키면서 내년 성장세는 2.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국가별로 보면 올해 미국은 지난 6월보다 0.2%p 오른 1.0%로, 내년에는 지난 6월과 같은 1.5%로 내다봤다. 관세 인상이 추가적으로 시행되고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다.올해 유로존은 지난 6월보다 0.2%p 늘어난 1.2%로, 내년에는 지난 6월보다 0.2%p 줄어든 1.0%로 전망됐다. 완화된 신용 조건이 무역 마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를 일부 상쇄할 것이란 게 OECD의 설명이다.올해 일본은 지난 6월보다 0.4%p 오른 1.1%로, 내년에는 지난 6월 대비 0.1%p 늘어난 0.5%로 예측됐으며, 올해 중국은 지난 6월보다 0.2%p 늘어난 4.9%로, 내년에는 지난 6월 대비 0.1%p 늘어난 4.4%로 관측됐다.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보다 0.1%p 오른 2.2%로, 내년에는 기존보다 0.1%p 줄어든 1.9%로 전망됐다. G20 국가는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지난 6월보다 0.2%p 줄어든 3.4%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