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대차 3만7411대·기아 3만1512대 판매현대차 13.8%↑ … 투싼·코나 등 친환경차 견인현대차·기아 누적 판매량 전년 대비 3.4% 감소
  • ▲ 현대차 투싼 ⓒ현대차
    ▲ 현대차 투싼 ⓒ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3.3% 늘어난 6만8923대를 판매했다. 투싼,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유럽 판매량은 3만741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다. 반면 기아는 같은 기간 6.9% 감소한 3만1512대를 팔았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8.7%로 1년 새 0.1%포인트 줄었다. 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4.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올랐고, 기아는 4.0%로 0.5%포인트 줄었다.

    SUV 차량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베스트셀링카'는 각각 투싼(7642대)과 스포티지(9115대)다. 이 밖에 현대차 코나(5563대), 기아 씨드(5471대)도 5000대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현대차·기아 친환경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5045대)다. 이어 EV3(4407대), 코나 (4219대), 니로(2602대), 캐스퍼 일렉트릭(2188대)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현대차·기아의 유럽 누적 판매량은 69만99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현대차는 35만3931대로 2.2%, 기아는 34만6047대로 4.6%씩 감소했다.

    누적 점유율은 현대차 4.1%, 기아 4% 등으로 합산 8.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