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총 560억원 투자 계획변환용 변압기 기술 국산화 핵심
  • ▲ LS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초고압 변압기 본체 ⓒLS일렉트릭
    ▲ LS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초고압 변압기 본체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이 정부가 주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 참여기업으로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500kV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개발 사업’은 양극성 ±50 kV급 HVDC 시스템에서 AC-DC/DC-AC 변환 시 전압조정 및 절연을 담당하는 변환용 변압기의 설계 및 제작기술을 개발한다.

    과제 수행기간은 28개월이며 올해 추경 60억원을 포함해 총 28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해당 기간 동안 정부와 민간이 5대 5로 투자해 총 5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HVDC 변압기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설비로, 오는 2030년 서해안 고속도로 준공 일정에 맞춰 기술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용량 전압형 HVDC 변압기 기술 국산화 작업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해외 기술 도입 시 HVDC 망 구축이 늦춰질 것을 대비해 추진하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작년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을 개발해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부터 기자재 생산 역량까지 갖췄으며 현재 2GW(2000M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하고 있어 서해안 고속도로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도 최근 500MW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기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개발시험부터 고객 검수시험까지 모두 마쳤으며 해당 변압기는 한전이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서 추진 중인 '신부평 HVDC 변환소'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