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라스 조합원, 오전·오후 파트 6시간씩 파업현대차 울산공장 가동률 하락 … 일부 라인 중단노사 이견 팽팽 … 추석 이후 추가 파업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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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부품사 파업 여파로 또다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6시간씩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이로 인해 현대차 울산공장의 주요 생산라인 가동률이 떨어졌고, 일부 컨베이어벨트는 가다 서다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라인은 아예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는 자동차 생산 시스템은 제품·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을 택하고 있다.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고 생산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전략이지만, 반대로 부품사가 공급을 멈추면 곧바로 생산라인이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현대모비스의 자회사인 모트라스는 각종 전자장치와 모듈을 생산한다. 울산 지역 모트라스 노조 조합원은 약 1500명으로 추산된다.모트라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나, 임금 인상 폭과 신규 물량 확보를 통한 고용 안정 대책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사측은 최근 월 기본급 7만9000원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10만 원 인상안과의 격차가 커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노사가 갈등을 지속하면 추석 연휴 이후 추가 파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모트라스 노조는 이미 지난 7월 16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해 4시간 파업을 했고, 지난 24일에도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