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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연합뉴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주요 경제부처의 전산망이 작동을 멈추면서 향후 통계 발표 등 정부의 정보 활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2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 통계청, 조달청, 관세청 등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하다.
기재부의 열린재정,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 조달청의 나라장터 등 해당 부처에서 제공하는 행정 서비스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통계청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 마이크로데이터(mdss), 통계지리정보(sgis) 등의 서비스도 멈췄다.
현재 기재부 디브레인, 모바일공무원증, 공직자메일 등 내부 업무망도 마비됐다. 특히 복구 상황에 따라 향후 통계 공표 업무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달 말과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8월 산업활동동향', '9월 소비자 물가 동향' 등은 이미 작업이 끝나 공표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선 소비자물가 동향까지는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이후 추석 연휴이기 때문에 일단 복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처 시스템 마비에 따라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재정정보원에서 위기상황대응본부 회의를 긴급 소집해 디브레인과 e나라도움 시스템 피해 현황을 살피고 "향후 신속한 복구를 위한 조치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 통관시스템인 관세청 '유니패스', 세무시스템인 국세청 '홈택스'는 별도 서버망 등으로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앞서 소방청은 전날 오후 8시20분께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고 이날 오전 6시30분쯤 초진됐다고 밝혔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주요 경제부처의 전산망이 작동을 멈추면서 향후 통계 발표 등 정부의 정보 활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