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팀, 데이터센터 처리속도 향상 메모리 기술 개발홍 교수팀, GPU 데이터 로딩속도 저하 문제 해결 방법 제안
  • ▲ 연구팀. 왼쪽부터 성균관대 김정래 교수, 홍석인 교수, 유예신 박사과정생, 박준혁 석사졸업생(ETRI 재직 중).ⓒ성균관대
    ▲ 연구팀. 왼쪽부터 성균관대 김정래 교수, 홍석인 교수, 유예신 박사과정생, 박준혁 석사졸업생(ETRI 재직 중).ⓒ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김정래, 홍석인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 2편이 컴퓨터 구조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Micro Top Picks'에 나란히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IEEE Micro Top Picks는 IEEE Micro 저널이 컴퓨터 구조 분야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 논문을 엄선해 소개한다.

    올해 선정된 한국 논문은 총 3편이다. 이 중 2편이 성균관대 소속으로, 단일 대학이 교신저자 논문 2편을 동시에 올린 것은 국내 최초다.
  • ▲ DRAM을 데이터센터용 캐시로 재설계한 Native DRAM Cache의 개략도.ⓒ성균관대
    ▲ DRAM을 데이터센터용 캐시로 재설계한 Native DRAM Cache의 개략도.ⓒ성균관대
    김정래 교수 연구팀은 데이터센터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 단순 저장용으로만 사용하던 D램(DRAM)을 마치 '캐시(고속완충기억기)'처럼 바꾸는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했다.

    논문 '네이티브 D램 캐시:데이터센터를 위한 대규모 캐시로 D램 재구성'은 국제학술지 '국제컴퓨터 구조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er Architecture, ISCA)'에 지난해 6월 온라인 출판됐다. 김 교수가 교신저자, 유예신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각각 참여했다.
  • ▲ GPU를 위한 예측 기반 주소 변환 및 신속 추측 검증 매커니즘 개략도.ⓒ성균관대
    ▲ GPU를 위한 예측 기반 주소 변환 및 신속 추측 검증 매커니즘 개략도.ⓒ성균관대
    홍석인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AI)에 많이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데이터를 불러올 때 생기는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예측 기술과 빠른 확인 과정을 결합해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기술은 앞으로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GPU 성능을 크게 끌어 올릴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논문 'CPU에 대한 신속한 검증을 통한 추측 주소 변환 사례'는 국제학술지 '국제 마이크로 구조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architecture, MICRO)'에 지난해 11월 게재됐다. 홍 교수가 교신저자, 박준혁 석사졸업생이 제1저자로 각각 참여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성균관대의 AI 반도체와 차세대 컴퓨팅 기술에 대한 연구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반도체 기술 연구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 선정 결과는 2025년 7-8월 IEEE Micro 특별호를 통해 발표됐다.
  • ▲ 성균관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유지범 총장.ⓒ성균관대
    ▲ 성균관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유지범 총장.ⓒ성균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