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장관 "폐지에 전적으로 동의…폐단 줄일 것"거래 없을 땐 호가·중개업소 의견 반영…신뢰성 타격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매주 발표되는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에 대해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주간통계가 오히려 시장 혼란과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체적인 흐름상 폐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른 시일내 연구용역 보고서를 정리해 통계 문제 폐단이 줄어들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에 나선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발표한다"며 "거래가 없을 땐 매도 호가나 중개업소 의견을 반영하다 보니 실거래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해 가격 혼란만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원의 주간통계는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지난 4월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주도로 통계가 수정됐다는 감사원 보고서가 나오며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앞서 국토부는 산하기관인 부동산원 집값 통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2023년 12월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