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최초 민간공원조성 특례상업 통해 공급사상공원 부지면적 62만3118㎡…사직구장 12배 전용 84㎡ 분양가 6억원 수준…"시세대비 낮아"
  • ▲ 단지 분양가ⓒ입주자모집공고
    ▲ 단지 분양가ⓒ입주자모집공고
    부산광역시 사상구 감전동에 공급되는 '더파크 비스타동원'이 오는 1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인근에 위치한 사상공원은 부지면적이 축구장 90배에 달한다. 아울러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김전역과 인근 교육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가성비가 높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의 평가다.

    14일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동, 총 8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타입별 가구수는 △84㎡A 552가구 △84㎡B 143가구 △84㎡C 135가구 △84㎡T 22가구로 조성된다. 입주는 오는 2029년 1월 예정이다.

    더파크 비스타동원는 서부산 최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바로 옆에 위치한 사상공원은 부지면적이 62만3118㎡(약 18만7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녹지공간이다. 이는 부산 사직야구장(약 5만㎡)의 12배에 해당하고 축구장 약 90개를 합쳐놓은 크기와 같다.

    공원은 자연과 교감하는 '풍경누리', 자연재생공간 '활력누리', 자연문화공간 '무지개누리'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유아체험숲과 △오감체험숲 △야외학습장 △숲속모험놀이장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자연녹지 및 공원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설문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트렌드'를 보면 미래 주거 선택요인 중에서 '쾌적성(33%)'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전부터 중요하게 여기던 교통 편리성(24%), 생활편의시설(19%)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분양시장에도 이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단지들의 성적이 좋았다. 지난 7월 청약이 진행된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는 297가구 모집에 1199건이 접수됐고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도 543가구 모집에 974건이 접수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단지는 인근에 반월호수 및 수리산도립공원, 중랑천 수변공원 및 북한산 둘레길 등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다.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라면 교육인프라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단지에서 도보 1분거리에 주감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주감초등학교와 감전초등학교도 도보 15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 ▲ 단지에서 감전역까지 거리ⓒ네이버지도
    ▲ 단지에서 감전역까지 거리ⓒ네이버지도
    감전동 인근 J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단지는 백양산과 공원으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해 있어 굳이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가족 나들이가 가능한 입지다"며 "여기에 초·중학교도 도보권에 있고 부산지하철 2호선 감전역까지도 가까워 교통인프라도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지에서 감전역까지 거리는 약 850m로 도보 15분 거리다. 여기에 부산2호선, 부산김해경전철, 경부선 이용이 가능한 사상역과 부산서부버스터미널, 김해국제공항도 인접해 있다. 

    분양가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타입별 분양가는 △84㎡A 5억4530만~5억9530만원 △84㎡B 5억4030만~5억8930만원 △84㎡C 5억3430만~5억8330만원 △84㎡T 5억8730만~6억73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역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주례롯데캐슬골드스마트' 전용 84㎡는 이달 10일 6억3500만원에 매매됐고 지난해 12월에는 6억69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인근 사상역 역세권 단지인 ‘센트럴스타힐스’ 전용 84㎡는 호가가 6억3000만원이고 지난 5월 6억22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감안하면 더파크 비스타동원 분양가는 시세대비 낮은 편이다.

    감전동 인근 G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을 감안하면 신축 단지 치고는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한다"며 "인근 녹지와 교육인프라를 생각했을 때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나 중장년층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단지 인근에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데 노후화한 사상공단을 정비해 미래도시로 바꾸는 도시재생사업이다"며 "이곳에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제2시청사), 삼락동 지역산업 혁신거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이 부분도 청약전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