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 고급화·비대면 소비 확산에 시장 급성장에이피알·LG생건·아모레, 초음파·RF·LED 기술력 승부화장품 이은 차세대 성장축 … 2030년 3조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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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에피알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홈케어 수요가 급증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셀프 안티에이징 시장이 고급화되면서 뷰티 디바이스가 화장품 다음 단계의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약 50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1조6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3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대면 소비 문화와 개인 맞춤형 케어 트렌드가 결합되며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글로벌 누적 판매 4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신제품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기존 하이 포커스 샷에 스킨부스팅 기능을 더한 업그레이드 모델로 피부의 겉과 속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기반의 마이크로 포커스 초음파와 전기 에너지를 결합해 피부 탄력과 윤곽 개선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이 4.5㎜ 근막층 자극에 집중했다면 신제품은 1.8㎜ 진피층 자극 기능을 추가한 더블 포커스 샷 기술로 콜라겐·히알루론산·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피부 탄력·윤곽·보습·모공 관리 등 전반적인 피부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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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의 두 번째 신제품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고주파(RF)를 기반으로 일렉트로포레이션(EP), 미세전류(MC), EMS(근육자극)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뷰티 기기다.

    16개 주파수의 고주파가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며 사용 후 심층 탄력 158%, 속 탄력 150%, 겉 탄력 127%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부 밀착 시에만 작동하는 안전 설계와 온도·움직임 센서를 내장해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전기 자극으로 화장품 유효성분 침투를 돕는 일렉트로포레이션 기능에 고주파 출력을 결합해 콜라겐 생성과 흡수율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론칭한 메이크온 브랜드를 전면 리브랜딩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디바이스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올해 초 CES 2025에 이어 이달 독일 IFA 2025에도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3초 만에 피부 상태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다. 또 초당 300만회 진동의 초음파 원리를 적용한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3770개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마스크형 온페이스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홈케어를 일상 루틴으로 받아들이면서 뷰티 디바이스가 일상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K-뷰티 열풍 속 화장품 산업을 잇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