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유기 구조체(MOF)를 센서 플랫폼에 접목해 감지성능 향상센서기술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후각·미각 기관 개발에도 기여
  • ▲ 최선진 신소재공학부 교수.ⓒ한양대
    ▲ 최선진 신소재공학부 교수.ⓒ한양대
    한양대학교는 신소재공학부 최선진 교수가 지난 22일 열린 한국센서학회 추계학술대회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최 교수는 나노소재 기반의 고감도·고선택성 화학센서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분자 인식 소재를 개발하고 금속-유기 구조체(MOF)에 기능화해 화학적 성질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극미량으로도 유해 가스와 중금속 이온을 감지할 수 있는 첨단 센서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MOF는 최근 노벨 화학상 수상 소재로 주목받는 혁신적 물질이다. 최 교수 연구팀은 이 소재를 센서 플랫폼에 적용해 감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최 교수의 연구는 단순히 신소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분자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해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오염 물질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 감시, 식품 안전, 질병 진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최 교수는 화학적 자극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인공 후각과 미각 시스템을 구현해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감각기관 개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번 표창은 연구실 팀원들의 열정과 창의적 도전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을 잇는 차세대 감각지능형 센서 기술을 통해 국가의 첨단소재·센서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현재 한국센서학회 편집이사·분과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위한 한양대 RISE지산학협력단 부단장을 맡아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 ▲ 한양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
    ▲ 한양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