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 전수교육, 한국학 세미나 등 문화+학문 교류 모델 제시학생 주도형 문화교류, 실습형 프로그램에 현지에서 큰 호응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에르지예스대학과 기획단계부터 협력
  • ▲ 에르지예스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무용 전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한성대
    ▲ 에르지예스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무용 전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한성대
    한성대학교는 지난 22~24일 튀르키예 카이세리의 에르지예스대학교에서 '테이스트 코리아 위크(Taste Korea Week·한국 체험 주간)' 행사를 높은 관심 속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에르지예스대와 함께 진행한 첫 공동 프로젝트다. 문화와 학문을 결합한 새로운 국제 교류 모델로 주목받았다. 단순 체험을 넘어 전수교육을 통한 실습형 교류로 기획돼 현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간 한국 전통무용 전수교육과 교수자 간 학술 세미나가 핵심이었다. 김남용, 장혜림 교수를 비롯해 한성대 무용전공 교수진과 대학원생, 학부생으로 구성된 팀은 에르지예스대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사흘간 집중 교육을 진행했다. 부채춤, 소고춤 등 한국 전통무용의 기본 동작부터 표현 방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수업이 이뤄졌으며 시범공연도 선보였다.
  • ▲ 한국학 학술세미나 개최 이후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성대
    ▲ 한국학 학술세미나 개최 이후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성대
    학술 세미나는 '한국어·한글·한국학'을 주제로 마련됐다. 한국어교육 교재와 연구동향 관련 발표를 비롯해 튀르키예에서의 한국어 번역 관련 연구 등 학문적 협력 방안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 연구, 교환·인턴학생 프로그램, 세미나 정례화를 통해 학문적 교류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원 총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한국문화원과 대학이 함께 만든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전통예술과 학문이 어우러진 이번 모델을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글로컬협력처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예술과 언어, 학문이 학생과 교수자를 통해 함께 전달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에르지예스대와의 협력과 교류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협력의 깊이를 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 ▲ 한성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창원 총장.ⓒ한성대
    ▲ 한성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창원 총장.ⓒ한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