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가구중 676가구 일반분양…11월4일 1순위청약"입지대비 가격 아쉬워"…당진 신축매물 4억대 거래중학교 도보 30분 소요…주변공사 분진·소음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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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지 예정부지와 바로 옆 서산푸르지오더센트럴. ⓒ네이버지도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 공급되는 '트리븐 서산'이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지역내 모처럼 나온 신축으로 실수요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청약통장을 소진하기엔 시 외곽 서남쪽에 치우친 입지와 부족한 상업·교육인프라, 전용 84㎡ 기준 6억원에 육박하는 공급가격 등 아쉬운 부분이 적잖다.28일 입주자모집공고문에 따르면 트리븐 서산은 지하 2층~지상 26층·10개동·829가구 규모로 이중 6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84㎡A 393가구 △84㎡B 113가구 △98㎡ 205가구 △110㎡ 73가구 △128㎡ 45가구로 입주예정시기는 2029년 1월이다.주택형별 분양가격은 최고가 기준 △84㎡A 5억3338만원 △84㎡B 5억3489만원 △98㎡ 6억540만원 △110㎡ 6억7578만원 △128㎡ 7억8070만원이다.주력 주택형인 84㎡A를 기준으로 보면 발코니확장비 1900만원과 중도금대출이자 2241만원, 유상옵션인 시스템에어컨 1070만원(6대) 등을 합하면 5억8500만원으로 6억원에 육박한다.최근 분양가 상승 기조를 감안하더라도 서산일대 실수요자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게 지역 공인중개소 관계자들 평가다.인근 L공인 관계자는 "발코니확장, 옵션을 포함해 5억원대초반 분양가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실제 분양가 공개후 청약을 넣기가 망설여지는 가격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단지입지도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단지가 위치한 예천동은 서산내에서 부촌중 한곳으로 꼽힌다. 입주 10년차 안팎 준신축과 신축 아파트들이 많고 중앙호수공원 상권이 인접해 젊은층 선호도가 높다.다만 트리븐서산 경우 예천동 외곽, 서산시 전체로 보면 시내 서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 ▲ 단지 위치도. ⓒ네이버지도
시 외곽에 위치한 만큼 주변인프라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이다.단지는 동측에 서산푸르지오더센트럴이 위치해있으며 그외 남·북·서측은 별다른 인프라 없이 농가, 논밭들로 둘러싸여 있다.다만 단지 북쪽은 공림지구 도시개발사업, 남쪽은 예천3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각각 추진중이어서 추후 인프라가 개선될 여지는 있다.공림지구는 오는 12월 첫삽을 뜰 예정이나 예천3지구는 착공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예천3지구 진행상황에 따라 남향배치 동은 입주후에도 '논밭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으로는 인근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중장비 이동이 잦아 소음과 분진 등에 노출될 수 있다.또한 교육시설을 보면 서산서남초교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지만 중·고교 통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가까운 서산중교가 반경 1.5㎞ 떨어져 도보로 30분가량이 걸리고 고등학교 경우 서산여고교는 도보 45분, 서산중앙고교는 도보 50분 거리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단지 바로옆에 스타벅스와 롯데마트가 위치했지만 중앙호수공원 상권을 이용하려면 20여분가량 걸어나가야 한다. 또한 서산공용터미널이 버스로 14분, 도보로 40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시 자차이용이 강제된다.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서산은 지역경제 한축인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연말 구조조정 예정이고 인구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약통장을 바로 소진하기보다는 추후 시장상황을 보면서 선착순계약 물량을 노리거나 당진 등 인근지역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해보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인간 M공인 관계자는 "단지 바로옆에 위치한 서산푸르지오더센트럴(2023년 입주) 국평이 5억원 초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등 대안선택지가 꽤 있다"며 "서산보다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당진에도 입주 2~3년차 신축이면서 국평 4억원대 매물이 적잖아 비교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