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차 APO 회원국 생산성본부 대표자 총회28~30일 더플라자 서울서 산업부와 공동 개최"APO도 시대적 요구 맞춰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 ▲ 제66차 아시아생산성기구 대표자총회 전경. ⓒ한국생산성본부
    ▲ 제66차 아시아생산성기구 대표자총회 전경.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주관해 이날부터 30일까지 3일간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제66차 아시아생산성기구 회원국 생산성본부 대표자 총회(WSM)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AP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활동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1961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됐으며 한국은 창립 회원국이다. 현재 20개 회원국이 참여하며, 매년 하반기 개최되는 WSM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2017년에 이어 8년 만이다.

    이번 총회는 APO 인드라 프라다나 싱가위나타 사무총장과 19개 회원국 대표단 등 약 80명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의 핵심 의제는 APO 비전 2030 전략 및 실행계획이다. APO는 새로운 비전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해 APO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타 국제기구의 회원국 운영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APO의 글로벌 운영체계 고도화 방안을 회원국이 함께 토론하게 된다.

    APO 비전 2030의 핵심은 생산성 향상의 주도권이 APO 사무국에서 회원국으로 이동하는 APO의 구조적 전환을 예고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회원국이 APO 사무국이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여자의 위치에 있었다면, 이제는 각 회원국이 스스로 생산성 향상 전략을 설계하고 추진하게 된다.

    APO 사무국은 이러한 회원국의 이니셔티브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는 성과 중심의 협력 플랫폼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APO 회원국은 자국의 발전 전략에 맞춘 맞춤형 생산성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세계는 AI 대전환, 기후 위기, 인구 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APO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제66차 WSM은 그 변혁의 근간을 마련하는 전환점이자, APO가 미래를 향해 다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회원국 모두가 지혜를 모아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함께 세워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