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상황 관련 백브리핑3분기 GDP 1.2% 성장 … 소비·투자 회복세 뚜렷"4분기 성장률 -0.1%~0.3%면 올해 1.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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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재정부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 8월 새정부 성장전략 당시 밝힌 공식 전망치인 0.9%보다 상향될 가능성이 커졌다.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지난 8월 연간 전망을 0.9%로 했을 때보다 1%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4분기(성장률)가 -0.1%에서 0.3% 사이일 경우 연간으로는 1.0%가 된다"고 밝혔다.앞서 기재부는 지난 8월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을 0.9%, 내년 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관세 조치에도 수출이 선방하고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올해 성장률 1%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김 국장은 "미국 자동차 관세가 25%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3분기 수출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봤다"며 "예상을 뒤엎고 반도체가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가 미국에서 준 반면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에서는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은에 따르면 3분기 실질GDP는 전기 대비 1.2% 성장했다. 지난 8월 한은 전망치인 1.1%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분기별 성장률이 1%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분기 1.2%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부문별로 보면 3분기 민간소비는 심리 개선과 소비쿠폰 등 추가경정예산안, 증시 활성화 등에 힘입어 1.3% 증가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의 최대폭 증가다.설비투자는 양호한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2.4% 증가했다. 기재부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잠대력을 높여주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건설투자는 0.1%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1분기 -3.1%, 2분기 -1.2%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 국장은 "건설투자는 그동안 성장을 갉아먹는 주요인이었는데 3분기는 기여도가 0으로 성장 중립적 모습"이라며 "지난해부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개선된 게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수출은 1.5% 증가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 호조 속 자동차는 미국 외 시장에서 선방했다.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 수입 증가로 수입도 1.3% 늘어났다. 이를 두고 김 국장은 "수출입이 동시에 늘어나는 전형적 내수 회복 흐름의 방증"이라고 평가했다.김 국장은 "연간 전망애은 미중 및 한미 관세협상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존 전망보다는 1%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