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원 정규과정생 800여명 함께해노래·발표·댄스·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 펼쳐져
  • ▲ 가톨릭대학교 제9회 외국인 한국어 한마당 대회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가톨릭대
    ▲ 가톨릭대학교 제9회 외국인 한국어 한마당 대회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 한국어교육원은 지난 27일 교내 김수환관 콘퍼런스룸에서 '제9회 외국인 한국어 한마당 대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한국에서의 경험과 문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본선에 14팀이 올라 노래, 발표, 댄스, 연극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베트남·몽골·중국·일본·미얀마·칠레·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한국어교육원 정규과정생 800여 명이 함께했다.

    최준규 총장은 축사에서 "언어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통로"라며 "이번 대회가 세계 각국의 학생이 국적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1위는 '칠레 사람의 한국 경험'을 발표한 칠레 어학연수생 레이테 피노 조니 니콜라스가 차지했다. 2위는 '나의 한국어 공부 일기'를 발표한 몽골 출신 톡트바야르 마랄고, 뮤지컬 '레베카'의 대표곡 중 하나인 '레베카'를 노래한 중국 출신 예술미디어융합학과 성악전공 대학원생 주관웬 외 1인이 공동 수상했다.

    3위는 '폭싹 속았수다'를 발표한 베트남·미얀마 출신 연수생 황 티 디에우 외 1인, '꿈을 향한 첫걸음, 한국어'를 발표한 미얀마 출신 연수생 흘레인 브와 아웅,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삽입곡 '지금 이 순간'을 노래한 중국 출신 공연예술문화학과 공연예술전공 대학원생 리배원이 공동 수상했다.

    1위를 차지한 조니 어학연수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고향인 칠레의 문화와 남아메리카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함께 준비해 주신 한국어교육원 선생님과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 ⓒ가톨릭대
    ▲ ⓒ가톨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