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K AI 서밋 참석 … "AI 경쟁력" 자신"韓 AI, 안 늦었다 … GPU로 뭘 할거냐가 중요"그룹 리밸런싱 지속 … '깐부회동' 아쉬워 '60만원' SK하이닉스 주가 "조금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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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APEC 정상회의로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AI 메모리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번에 확보한 GPU로 무엇을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0만원을 넘어선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했다.최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최근 APEC CEO 서밋을 이끈 최 회장은 소회에 대해 밝혔다. 최 회장은 "APEC을 통해서 (글로벌 경영 리스크 등) 다 해소가 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단추는 잘 끼웠다"며 "미국과 협상 및 타협점을 찾았으며 기회와 위기는 공존하고 있지만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이 미중 AI 경쟁 구도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늦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지금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GPU를 확보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그것을 가지고 뭘 할거냐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SK 그룹 또한 향후 AI 시대에 발맞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가 본격화된 2022년 우리가 가장 포트폴리오를 잘 준비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모든 회사가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기에 (SK 계열사의) 각 CEO들도 그런쪽으로 플랜을 짜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최근 폭증하고 있는 AI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위해선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메모리칩을 요구하는 시장의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공급을 당장 늘릴 방법이 없고, 청주 팹 또한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총 4년에 걸쳐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60만원을 넘어선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사람들이 AI를 얼마나 급속도로 발전시키고 싶어 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라며 "얼마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조금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그렇게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리밸런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부에서 보면 우리 오퍼레이션을 얼마나 튼튼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니까 더 튼튼해질때까지는 아마 계속해서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며 "계열사마다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 간 이뤄진 치킨 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당시 경주에서 APEC 서밋의 의장으로 할 역할이 있었고, 젠슨도 이 점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젠슨은 한국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데, 그만큼 한국이 중요하다는 증거"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