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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이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화 통화스와프 계약을 5년간 재연장했다. 이번 계약으로 2025년 10월 만료 예정이던 기존 협정은 2030년 10월까지 연장되며, 양국 간 금융협력의 안정축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중국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4000억 위안·약 70조원)와 기간(5년)은 기존과 동일하며, 양국 합의에 따라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이번 협정은 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식 서명됐다.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이 합의한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맞교환해 상대국 통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금융시장 불안 시 외화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갱신으로 양국 간 교역 활성화와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