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기대감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도 더해져지난주 낙폭 만회하며 반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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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개장 초반 강력한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 지수가 단숨에 4040선을 뚫어냈다.정부·여당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추진 소식이라는 '국내 정책 훈풍'과 40일째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이라는 '대외 호재'가 겹치며 투자 심리를 강력하게 견인하는 모습이다.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95포인트(2.30한 4044.71 있다.지난주 4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가 불과 1거래일 만에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반등에 나선 것이다.수급 주체별로도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 기관이 3701억원을 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고, 외국인은 9억원을 매수하며 관망세다. 개인은 3457억원을 팔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25%' 기대감 은 ·증권주 '활활'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가장 큰 동력은 단연 '정책 기대감'이다.전날(9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당초 정부안(35%)보다 대폭 완화한 25% 수준으로 낮추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는 시중 유동성을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의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영향으로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KB금융이 한때 7.11% 폭등했으며, 증권, 보험 등 여타 금융주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美 셧다운 40일 만에 종료 기대 … 불확실성 해소간밤 미국에서 전해진 훈풍도 투자 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역대 최장기간인 40일째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곧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셧다운 해소를 위한 공화당의 단기 지출법안(임시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자 다우존스 선물 지수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또한 지난주 AI(인공지능) 버블 우려로 하락했던 미국 기술주들이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 계획 발표 등으로 낙폭을 일부 축소한 점도 국내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0.10%), SK하이닉스(2.24%), 현대차(1.70%)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지난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의 7조 2000억 원 순매도는 2000년 이후 최대치로 과매도 성격이 강하다"며 "미국 매크로 부담 완화 등으로 (지수가) 4000포인트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7포인트(0.12%) 상승한 879.04를 가리키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비슷한 1457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