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임원 인사에 "사법 리스크 해소 결과"삼바 개인정보 유출 여부 "차기 안건 검토 가능"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복귀엔 "입장 변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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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윤아름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제2의 미전실'로 불리는 사업지원실 격상에 대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최근 불거진 삼성바이오로직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및 그룹 내 정보보호 문제를 재검토하겠단 의지다.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빌딩에서 열린 정기 회의 전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업지원실 운영에 대해선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저희로서는 알수가 없다"면서도 "준법의 영역에서 문제되는 부분이 있을지에 대해선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위원회가 해당 내용을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 내용을 알 수 없는 입장이지만, 차기 안건으로 다룰지 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일축했다.삼성전자에서도 정보 유출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유출 경로와 유형이 다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순 없다"면서도 "정보 보호는 매우 중요한 영역인 만큼 위법 요소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위원들 사이 의견 합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의결할 사안이 아니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다수 위원님들이 공감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이뤄진 삼성전자 인사에 대해선 "인사와 경영은 제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삼성은 기술 회사이기 때문에 기술 인재를 중용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그동안 회장님의 사법 리스크로 기술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측면도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제3자 입장에서 갖고 있다"고 말했다.준감위가 '3기'를 끝으로 자진 해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삼성 내부에 준법 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는다면 자연스럽게 자기 소멸을 향해 가는 조직이라는 점은 여러 차례 말씀드려왔다"며 "저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