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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이 서울 명동사옥에서 그룹 공동 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인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과정' 3기 수료식을 열고, 데이터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목표인 ‘3000 by 2027’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2022년 데이터 전문 인력 2500명을 2025년까지 양성하겠다는 ‘2500 by 2025’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하나 DxP 과정' 3기에서 28명의 수료생을 배출함으로써 해당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은 AI(인공지능) 혁신 시대를 선도할 데이터 전문 인력 3000명을 2027년까지 양성하는 ‘3000 by 2027’ 목표를 새로 세우고, 미래 핵심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 DxP 과정은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된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금융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과 서비스·마케팅 기획 역량을 강화하는 하나금융의 대표 데이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수료한 28명은 지난 9월 출범식 이후 약 3개월 동안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3기 과정은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시대를 이끌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금융 데이터 분석 방법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등 최신 AI 도구 기반 학습과 함께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종합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웠다.

    수료식에 앞서 '하나 DxP 과정' 3기에 참여한 7개 팀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고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서울 빌라 가격 예측을 통한 신규 서비스 제안’ 프로젝트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상권 분석을 통한 신규 SOHO 손님 대출 위험도 예측’과 ‘외국인 대상 금융상품 추천 모델 개발’이 선정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AI와 디지털도 근본은 데이터이며, 앞으로 금융산업에서 AI와 디지털 경쟁력은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손님 중심·현장 중심의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데이터 리터러시 교육 등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AI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