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기준 1817조6236억원…강남3구 상승세 주도"대장단지·신축·구축 다 뛰어"…청담동 '진흥' 19억↑거래 뜸했던 매물 고액 거래…현금부자 매수세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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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한달만에 14조원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규제 여파로 증가율은 다소 둔화했지만 강남권과 한강벨트 '똘똘한 한채' 수요 증가, 공급난 영향으로 거래가와 시가총액은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지난달 25일 기준 1817조6236억3300만원으로 직전월대비 14조2661억7200만원(0.8%) 늘었다.아파트 유형별로 보면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1460조9183억원으로 전월대비 11조5531억원, 재건축 아파트는 356조7054억원으로 2조7130억원 각각 증가했다.자치구별로는 고가주택이 몰린 강남3구가 가격상승세를 주도했다.강남구가 328조8596억원으로 한달만에 2조5734억원 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송파구, 서초구가 뒤를 이었다.대출규제 여파로 주춤했던 고가주택 매수세가 다시 증가하면서 전체 시가총액 상승으로 이어졌다.지역 대장단지는 물론 신축과 구축, 재건축단지 가리지 않고 거래가격이 뛰고 있다는게 개업 공인중개소 관계자들 전언이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 전용 180㎡는 지난달 8일 이전최고가보다 무려 18억9000만원 오른 55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5월 36억원에 거래됐던 매물 가격이 1년6개월만에 20억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는 지난달 4일 종전최고가보다 6억원 뛴 5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같은날 서초구 잠원동 '반포센트럴자이' 전용 98㎡도 57억에 매매계약서를 쓰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46억8000억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찍은 해당매물은 불과 1년도 채 안돼 거래가격이 10억1500만원 뛰면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인근 M공인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거래가 뜸했던 매물들이 이달 들어 수억원씩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10월까진 신축과 준신축 대장단지 위주로 신고가가 나왔다면 이달엔 구축 대형평형 매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말 그대로 부르는게 값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선 '10·15부동산대책' 발표후 일시적으로 뜸해졌던 현금부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10·15대책 후에도 현금성자산이 풍부한 수요층이 서울내 똘똘한 한채를 계속 선호하면서 시가총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남3구 등 주요지역은 똘똘한 한채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또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역도 상승폭이 작을 뿐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노원구 T공인 관계자는 "매수문의와 거래성사건수가 대출규제 전보다 줄긴 했지만 가격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며 "올해 중반기 일시적으로 올랐던 호가와 거래가격이 다시 조정단계를 거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