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조작 통해 철근 자동운반…추락·끼임사고 예방작업대차에 리프트 설치…터널 등 협소공간서 활용
  • ▲ 터널공사 현장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자재를 옮기는 모습(왼쪽)과 작업대차에 설치한 양중리프트를 이용중인 모습 비교사진. ⓒ롯데건설
    ▲ 터널공사 현장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자재를 옮기는 모습(왼쪽)과 작업대차에 설치한 양중리프트를 이용중인 모습 비교사진.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터널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철근양중기술을 '세종~안성 건설공사(제3공구)현장'에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통상 터널공사현장은 상대적으로 어둡고 작업공간이 협소한데다 소음도 심해 철근처럼 무게가 나가는 자재를 옮길 때 근로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존엔 철근과 같은 자재를 양중할 때 굴착기나 크레인 같은 중장비를 이용해 철근을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근로자가 크레인 옆에서 수동으로 작업했다. 이로 인해 추락과 끼임, 충돌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양중리트프'를 도입하면 근로자가 직접 철근 옆에서 작업하지 않아도 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근로자는 간단한 조작으로 리프트에 철근을 적재해 자동 혹은 반자동으로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양중리프트가 고하중을 견딜 수 있어 효율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리프트엔 자재 이탈과 낙하 위험을 방지하는 외부방호장치가 설치된다.

    롯데건설은 터널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이같은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작업대차에 양중리프트를 설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작업대차란 터널공사중 내부방수, 철근조립 등 작업을 위해 설치하는 일체형 작업발판 및 거푸집 구조물을 말한다.

    또한 구조적 결함 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롯데건설 기술연구원과 외부기관에 의뢰해 양중리프트 설치에 대한 사전 구조검토도 진행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한 고속도로 건설공사중 작업대차에 양중리프트를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인 해당현장이 최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터널 공사현장 등 제약이 많은 특수공간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양중리프트를 도입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며 "근로환경 안전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