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제어 요구되는 조향성능 평가서 오차 없이 만점 획득안정적인 주행성능 보이며 최종 종합 4위 올라"내년 시즌엔 MPCC 적용해 종합주행 1위 달성할 것"
  • ▲ baqu4(바쿠넷)의 본선 경기 주행 모습.ⓒ한양대
    ▲ baqu4(바쿠넷)의 본선 경기 주행 모습.ⓒ한양대
    한양대학교는 ERICA캠퍼스 자작자동차 전공학회 'baqu4(바쿠넷)'이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2025 대학생 창작 모빌리티 경진대회'에 참가해 자작 자율차 자율주행성능구현 부문에서 종합 장려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대학의 전자·기계·컴퓨터·로봇 계열 학생이 참가해 차량 설계·제작 능력과 자율주행 알고리즘 구현 역량을 종합적으로 겨뤘다.
  • ▲ 자작자동차 전공학회 ‘baqu4’(바쿠넷) 단체사진.ⓒ한양대
    ▲ 자작자동차 전공학회 ‘baqu4’(바쿠넷) 단체사진.ⓒ한양대
    바쿠넷은 가속·조향 성능을 종합 평가하는 중간 성적에서 뛰어난 기록을 거뒀다. 가속 평가에서 13.88초를 기록했으며, 정밀한 자율 제어 능력이 요구되는 조향 성능 평가에선 단 한 번의 오차도 없이 만점을 획득했다. 다수 팀이 경로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제어를 구현해 알고리즘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바쿠넷은 본선 '종합 주행 성능'에서도 긴 주행 코스를 1분43.02초(6위)로 완주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중간 성적과 본선 기록을 더해 최종 종합 4위로, 장려상을 받았다.

    김태헌 팀장은 "이번 성과는 팀원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위해 흘린 땀의 결과"라며 "지도교수님의 지원과 선후배의 경험 공유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시즌에는 MPCC(Model Predictive Contouring Controller·모델 예측 윤곽 제어기)를 적용해 종합 주행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MPCC는 차량의 동역학 모델을 이용해 앞으로 몇 초간의 주행을 예측하고 최적의 주행코스와 가속·조향을 계산하는 제어 방식이다. 코너를 빠르고 정확하게 돌며 랩타임을 단축하는 데 강점이 있어 경주용 자율주행 팀에서 많이 도입하고 있다.

  • ▲ 한양대학교 ERICA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
    ▲ 한양대학교 ERICA 전경. 우측 상단은 이기정 총장.ⓒ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