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 … "韓 약속 변함없어""국내 생산 시설 투자 지속 … 내년 뷰익 등 출시""韓, GM 글로벌 성장 전략서 핵심 생산 거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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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한국 내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 제품 생산을 이어갈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이 국내 사업 및 투자 계획을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례적으로, 올해 들어 재점화한 철수설을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한국GM은 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GM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주행시험장 내 새롭게 구축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의 개관을 기념하고, 2026년도 비즈니스 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GMTCK)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인천 부평구을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한국GM은 이날 내년 비즈니스 방향과 주요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청라 주행시험장의 새 단장은 GM의 장기적인 기술 투자와 한국의 글로벌 기술 허브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이날 한국GM은 2026년 비즈니스 방향과 주요 이니셔티브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주요 내용으로는 ▲청라 주행시험장 내 신규 버추얼 센터 오픈을 통한 가상-실물 통합 개발 모델 전환과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 강화 ▲2024년 흑자 기록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구축 ▲국내 생산 시설에 대한 지속 투자와 한국 생산 차량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 ▲GMC·뷰익(Buick) 런칭을 포함한 국내 멀티 브랜드·채널 전략 확대 및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등이 포함됐다.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작년 흑자 기록은 한국GM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2018년에 수립한 정상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GM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1330만 대를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 250만 대를 판매하며 한국GM을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시켰다"라며 "앞으로도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한국 고객을 위한 첨단 주행 기술을 도입하며,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한국GM은 이날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 계획을 밝혔다. 지금껏 한국에서 제품 강화를 위해 약 3억 달러(4400억 원)를 투자했으며,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내년 초 뷰익 브랜드를 런칭하고 GMC 브랜드는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 내 볼륨시장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4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다.캐딜락은 지난달 출시한 에스컬레이드 IQ에 이어 추가 전기차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북미를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GM 산하 4개 브랜드를 모두 도입한 지역은 한국이 최초다.비자레알 사장은 "한국GM은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강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며,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GM의 확고한 약속에는 변함이 없고, 그 어느 때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한국GM이 개관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은 ▲전기 시스템 벤치 ▲VR 워크-업 스테이션 ▲드라이버-인-더-루프 시뮬레이터 등을 사내 분산해 있던 벤치 랩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 환경의 효율성과 협업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GM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