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인출 인원·금액 2년연속 증가주택구입 56.5%…통계이래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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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헌 이가 통계작성이래 가장 많은 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5일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통계'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431조원으로 1년전 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중도인출 인원과 금액도 2년연속 증가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6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으며 인출금액도 3조원으로 1년전보다 12.1% 늘었다.중도인출 사유는 주택구입이 56.5%로 전년 52.7% 대비 3.8%p 상승했다. 이어 주거임차(25.5%), 회생절차(13.1%)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이하는 주거임차, 나머지 연령대는 주택구입 비중이 높았다.지난해 주택구입을 위해 중도인출한 인원은 3만8000명으로 금액은 1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 통계집계이래 최대치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규제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노후자금인 퇴직연금까지 동원해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데이터처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감소한 상황"이라며 "퇴직연금 중도인출로 주택구입 자금을 보강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