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한국경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 유지"구윤철-와타나베, 아세안+3 역내 협력 강화 공감
  • ▲ 구윤철 부총리, 야수토 와타나베 AMRO 소장 면담 ⓒ기획재정부
    ▲ 구윤철 부총리, 야수토 와타나베 AMRO 소장 면담 ⓒ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이 한국 경제 발전의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구 부총리가 전날 진행된 야수토 와타나베 아세안(ASEAN)+3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와타나베 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무역 긴장 등 대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아세안+3 역내 협력 강화를 제언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AMRO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호응했다. 그는 "정부는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관세협상이 한국 경제 발전의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AMRO가 역내 거시경제 정책 제언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세안+3 국가 간 경제·금융 협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면담은 AMRO가 올해 연례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이 참여하는 AMRO는 회원국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경제·금융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다.

    키안 헹 페 단장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연례협의단은 지난 8일부터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총 13여개 기관 및 전문가 면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