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사상 첫 영업익 4조 기대감조선 빅3, 고부가 LNG 운반선 중심 수주 뒷받침북미·중동 LNG 본격 발주 … 함정 수주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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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
국내 조선업계 ‘빅3’로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6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연초 제시됐던 추정치 4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미 약 3년치 수주를 확보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심의 수주가 뒷받침하고 있다.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각각 전년 대비 450%, 70% 증가한 1조3266억원과 8699억원으로 추정된다.이에 따라 조선 빅3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6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0%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미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조선3사의 영업이익은 4조3527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206.6% 증가한 2조86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은 1235.4% 늘어난 9201억원, 삼성중공업은 72.3% 증가한 5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전세계 발주는 둔화됐지만 한국 조선사들은 수주 실적이 가파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하거나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33척, 181억6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치(180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79억달러를 수주해 전년 수주 실적(73억달러)을 웃돌았다. 한화오션 역시 51척, 약 98억3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전년 연간 수주액(88억6000만달러)을 크게 넘어섰다.올해도 북미, 중동 등에서 LNG 운반선 발주가 본격화되며 수주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량이 약 115척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북미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 운반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고, 친환경 선대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노후 선대 교체 수요와 EU의 러시아 그림자함대 제재 확대, OPEC+ 증산 재개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신조선 발주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미국 조선업 재건 과정에서 상선과 함정 수주가 이어질 경우, 국내 조선업계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해군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함정 발주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해외 함정 프로젝트 수주 기회도 높아지고 있다.당장 올해 상반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공동으로 참여 중인 약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현재 독일 TKMS와 경쟁 중이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수주 조건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현지 공장 설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증권가는 LNG 운반선 수주 증가를 반영해 2026년 국내 조선업계 예상 수주 금액을 460억달러로 제시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 운반선 발주 회복 등 견조한 수주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