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관 조현애 '사유의 시점' … 기억과 감정이 축적된 시간의 풍경들 표현제2관 김순남 '화엄_나의 화업 30년' … 'New Symphony' 시리즈 등 60여점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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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애, Unknown Time, 100×80cm, Acrylic on&swarovski on Canvas, 2025.ⓒ세종대
세종대학교는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조현애, 김순남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각각 연다고 밝혔다.갤러리 제1관에선 기억과 흔적, 경험과 감정이 축적된 시간의 풍경을 담아내는 조현애 작가의 개인전 '사유의 시점'을 개최한다. 형상의 재현을 넘어 작가의 시선으로 시간을 사유하고 공간을 재구성한 회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조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서양화 전공을 졸업했다. 시간 개념을 회화적 언어로 탐구해 왔다. 그의 작업은 시간의 흐름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연과 삶에 겹겹이 쌓인 기억과 경험의 층위를 중첩된 이미지로 화면 위에 드러낸다.이경모 미술평론가는 "조 작가는 시계를 단순한 소재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문명과 생의 질서를 상징하는 철학적 오브제로 활용한다"며 "시계와 바다, 꽃잎과 산수화, 자전거와 하늘이 한 화면에서 만나는 순간, 시간은 중력의 법칙을 벗어난다. 이때 시계는 멈춘 듯, 혹은 영원히 돌아가는 듯 모호한 상태로 존재하며 그 자체가 '시간의 역설'을 환기시킨다"고 평했다.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화면 속에 펼쳐진 독특한 풍경은 시간과 기억, 그리고 존재를 둘러싼 감각을 다시금 사유하게 한다"며 "현실과 비현실, 초현실이 공존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이미지와 공간, 기억과 현실의 경계를 새롭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 ▲ 김순남, 뉴심포니 No. 37 - 텅 빈 충만, Oil in Linen, 100x100cm, 2025.ⓒ세종대
갤러리 제2관에선 선과 점, 색의 반복적 축적을 통해 화면의 리듬과 호흡을 만들어내는 김순남 작가의 개인전이 펼쳐진다. 작가의 대표작인 '뉴 심포니(New Symphony)' 시리즈를 포함해 조화로운 색과 유기적인 리듬이 담긴 6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김 작가는 미국 뉴저지 시티 대학교(NJCU)에서 회화와 드로잉 석사과정을 마쳤다. 추상 회화를 통해 색과 리듬, 내면의 에너지를 시각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선과 점, 색이라는 최소한의 조형 요소를 쌓아 올리며 화면 전체를 하나의 음악적 구조이자 명상적 공간으로 구성한다. 그의 화면은 가득 차 있으면서 고요하고, 역동적이면서 절제돼 있다.나이프를 사용해 물감을 축적하고 해체하는 과정은 수행에 가까운 반복 행위로 이어지고, 색은 감정과 에너지를 담아낸다. 이건수 미술평론가는 "김순남 작업의 요체는 화엄사상의 음악적, 음향적 가시화라고 할 수 있다"며 "각각의 수많은 색채가 다툼을 넘어 총체적이고 우주적인 조화에 도달하는 것, 그것이 화엄의 정신이다. 하나와 전체가 서로 얽혀 들어가 있는 관계, 티끌 속에 세계 전체가 반영돼 있고 찰나 속에 영원이 포함되는 화엄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듯 색 점과 색 선은 끝없이 되풀이되며 이어진다"고 했다.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가는 회화를 특정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관람자가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감각을 열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장(場)으로 제시한다"고 부연했다. -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