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03% 오른 4552.37 마감… 장중 상승분 반납하며 '강보합'삼전, 실적 호조에도 '뉴스에 팔자' 물량 출회… 1.5% 하락기관 1조4000억원 대량 매도 vs 개인 1조2500억원 순매수 '힘겨루기'삼바(+6.6%), 한화에어로(+7.9%) 등 바이오·방산주가 지수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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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내놨지만,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차익 실현을 노린 기관의 매물 폭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1조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는 4550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0.03%) 소폭 상승한 4552.3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 매도세가 거세지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수급 공방전은 치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조396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 역시 1035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2531억원을 순매수, 쏟아지는 물량을 전량 소화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 삼성전자 '팩트 셀' 하락

    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00원(1.56%) 내린 13만88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재료 소멸을 인식한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만4000원(1.89%) 오른 75만6000원을 기록, 반도체 투톱 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주춤한 사이, 바이오와 방산주가 새로운 주도주 자리를 꿰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만8000원(6.68%) 급등한 18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92% 치솟으며 109만원에 마감, '황제주' 입지를 다졌다.

    조선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4.49%)과 한화오션(+7%대)이 동반 상승하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현대차(-2.85%), 기아(-3.40%), LG에너지솔루션(-1.21%) 등 자동차와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940선 후퇴

    코스닥 시장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33포인트(0.35%) 내린 944.06을 기록했다. 개인은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알테오젠(+1.59%), 리가켐바이오(+3.07%) 등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34%), 에코프로(-0.97%) 등 2차전지 소재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원 오른 1450.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