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탓 매수세 중고가 단지로…거래 열에 하나 신고가30억원초과 신고가 비중 1.3%p↓…경기도 고가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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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별 신고가 비중. ⓒ직방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12억원초과~15억원이하 중고가단지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19일 직방이 2025년 아파트 실거래가를 가격대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분기가 지날수록 서울은 중고가, 경기는 고가 가격대에서 신고가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분기별 실거래 데이터를 보면 수도권 전체 거래량은 1분기 5만5755건에서 2분기 7만3324건으로 증가한 뒤 3분기 5만3346건, 4분기 5만9883건으로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신고가가 형성되는 가격대는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특히 서울에선 신고가격이 형성되는 중심 가격대가 분기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1분기엔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구간 신고가 비중이 3.4%, 30억원초과 구간이 3.7%로 신고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하지만 분기가 지날수록 흐름은 달라졌다. 같은해 4분기엔 9억원초과~12억원이하 구간 신고가 비중이 4.0%, 12억원초과~15억원이하 구간이 5.2%까지 상승했다.신고가 형성 중심이 15억원초과 고가단지에서 15억원이하 중고가단지로 이동한 것이다. 반대로 30억원초과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1분기 3.7%에서 4분기 2.4%로 낮아졌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서울은 아파트가격 자체가 높아 수요 대부분이 일정수준 대출을 전제로 거래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대출규제와 금융여건 변화가 맞물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자금조달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수요는 고가 구간보다는 부담이 덜한 가격대에서 거래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움직였고, 그 결과 신규 거래와 신고가 형성 역시 중고가 구간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가주택에 대한 자산가 수요는 유지됐지만 실제 거래와 신고가가 형성되는 중심은 중고가 구간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셈"이라고 설명했다.반면 경기도 흐름은 서울과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경기도는 6억원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이 66.7%에 달할 정도로 저가 중심 구조가 뚜렷했다. 같은기간 신고가 비중은 6억원이하 1.5%, 6억원초과~9억원이하 0.5% 수준에 머물렀다.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 구조와 신고가 형성 구간이 함께 위로 이동했다. 지난해 4분기엔 9억원초과~12억원이하 구간 신고가 비중이 1.5%, 12억원초과~15억원이하 구간이 1.0%까지 높아졌다.김 랩장은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 국면과 맞물려 경기도내 신축·역세권 등 기존에 가격이 높았던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며 "실거래가격이 점차 상향되는 흐름 속에서 신고가도 상위 가격대에서 형성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