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급발진 의심사고 149건에 대한 분석 결과' 발표사고 중 70%는 저속주행서 발생 … '셋 중 둘'은 남성
  • ▲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평가 (BMW iX2)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신규 도입에 따른 평가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평가 (BMW iX2)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신규 도입에 따른 평가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작년 급발진 의심사고로 언론에 보도된 149건의 사고 중 73%는 페달 오조작이었다고 밝혔다.

    공단은 19일 2025년 급발진 의심사고 149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페달 오조작으로 확인된 사건 이외 40건은 조사 중이거나 조사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현상은 없었다.

    급발진 의심사고 중 69.4%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에서 발생했다. 또 차량 연식이 확인된 111건을 기준으로 2021∼2026년 56건(50.5%), 2016~2020년 26건(23.4%), 2011~2015년 18건(16.2%)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유종이 확인된 120건을 기준으로는 휘발유 47건(39.2%), 전기 29건(24.2%), 경유 18건(15.0%) 순으로 나타났으며 등록대수와 비교해 보면 전기차의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운전자 성별이 확인된 138건에서는 남성이 95건(68.8%), 여성이 43건(31.2%)이었다. 연령이 확인된 141건에서는 60대 51건(36.2%), 70대 40건(28.4%), 50대 20건(14.2%) 순으로 60대 이상의 사고 비중이 75%를 웃돌았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도심 주요 도로인 간선도로 내 사고(40.3%)가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및 주택 단지 내 사고(29.5%), 골목길 등 국지도로 내 사고(24.8%) 순이었다.

    주행상태가 확인된 144건 기준으로는 정차 또는 저속(크립) 주행 중 100건(69.4%), 일반 주행 중 44건(30.6%) 등이었다. 차량의 진행 방향에 객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40건(26.8%), 객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109건(73.2%)의 사고가 발생했다.

    공단은 페달 오조작 사고와 같이 의도하지 않은 가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활용한 비상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에는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기술 특허 3종을 민간에 무료로 개방해 민간의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페달 오조작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제도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차량 결함이 의심되는 사고의 경우 첨단 조사기법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며 "사고조사 경험을 기반으로 페달 오조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