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코스트코·CVS 주력 담당日 편의점, 제품 교체 주기 빨라 … PB 위주 매대서 생존 시험"향후 소스 중심의 B2B 확대를 위한 영업도 병행"
  • ▲ 2025년 9월 방문한 시부야 메가돈키호테 매대에 불닭볶음면이 진열돼있다.ⓒ조현우 기자
    ▲ 2025년 9월 방문한 시부야 메가돈키호테 매대에 불닭볶음면이 진열돼있다.ⓒ조현우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시장에서 영업조직을 신설하는 등 오프라인 공략에 속도를 낸다. 돈키호테, 코스트코, 편의점 등 각각의 대형 플랫폼을 전담으로 육성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재팬은 최근 대형 리테일 전담 영업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해당 조직은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 코스트코, CVS(편의점)를 주력으로 담당한다.

    올해 삼양식품을 일본 시장에서 4~6개 제품을 묶어 판매하는 ‘멀티팩’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가끔씩 즐기는 라면이 아닌, 매번 먹는 제품으로 소비자 그레이드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영업조직 신설 역시 이러한 계획을 기반으로 한다.

    전담 조직이 담당하는 돈키호테와 코스트코, CVS는 모두 일본 주요 채널임과 동시에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스트코는 원가 구조가 완성된 제품만 진입이 가능한 특수한 채널이다. 선별된 제품을 다루는 채널인 만큼 완성된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돈키호테는 트렌드와 가격, 화제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야하는 채널이다. 특히 본사 일괄이 아닌 점포별 자율 발주 구조를 갖추고 있어 매출에 직관적임과 동시에 소비자 선호도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데일리 쇼핑 채널로 거듭난 돈키호테는 일본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며 압도적인 소비자 접점을 갖추고 있다. 일본 전역에 7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19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채널이다.

    실제로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 퍼시픽 인터내셔널 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할인 스토어 사업 매출은 7269억엔으로 전년 대비 9.7% 신장했다. 이 중 면세 매출은 798억엔으로 전년 대비 59% 신장했다. 전체 매출과 면세 매출 모두 사상 최대치다.

    최근 삼양재팬은 주요 편의점 3사(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에도 콰트로치즈 불달볶음면, 불닭감자칩 등 주요 제품을 입점시켰다.

    일본에서 편의점은 특별한 의미를 갖추고 있다. 한국과는 달리 PB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의점 채널에 입점한다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브랜드인지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특히 판매 데이터를 기반해 제품 교체 주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편의점 채널은 ‘해당 제품이 일본 소비자들의 일상에 남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 자체로도 영업에 있어 매력적이다. 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편의점 전점 매출은 12조583억엔, 우리 돈으로 약 112조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로,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당 조직은 대형 리테일 전담 영업조직으로 돈키호테, 코스트코, 편의점 등이 주력”이라면서 “향후 소스 중심의 B2B 확대를 위한 제안영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