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10대 그룹 지방 270조원 투자 계획" … 규제·인허가 완화 요구수도권 밖 270조원 '투자 로드맵' … 10대 그룹, 5년간 첨단산업 거점 확대
  •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주요 10개 대기업 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총 27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한진 등 10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지방’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이다. 

    한경협에 따르면 투자 계획에는 반도체 설비 증설, 배터리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장, AI 전환과 탄소중립 관련 인프라 투자 등이 포함됐다. 투자 방향은 첨단·전략 산업 분야에 집중되는 것으로 제시됐다. 한경협은 주요 그룹들이 수도권 외 지역을 미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제 투자에 나서는 흐름으로 해석했다.

    한경협은 10개 그룹의 투자 계획이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가 최대 525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221조원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추산 방식은 한국은행 ‘지역산업연관표(2020년)’의 ‘투자(민간고정자본형성) 생산·부가가치유발계수’에 10개 그룹 투자 합계액을 곱해 경제효과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청년 취업 기반 조성에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며 “계획된 지방 투자가 원활히 집행되도록 정부·국회·지자체가 입지, 인·허가 규제 등 투자 허들을 해소하고 세제 지원과 보조금 등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