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마이스터고졸 재직자 대상 산업융합학부→기술혁신대학 승격산업계 수요 반영한 맞춤형 융복합 교육 강화 … 고등교육 구조변화 신호탄권규현 학장 "기술혁신대학-기술경영전문대학원-창업대학원 축으로 글로벌 기술혁신 연구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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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한양대학교는 재직자 중심의 '선취업 후진학' 고등교육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융합학부를 '기술혁신대학'으로 승격하고, 2026학년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재직자 단과대학'이라는 국내 최초 모델을 제도적으로 구현한 선도적 시도이자, 학령인구 감소와 평생학습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한국 고등교육 구조변화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업융합학부는 국내 특성화고교(전문계고고)·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2013년 공과대학 응용시스템학과로 출범한 이후 2016년 산업융합학부로 개편되며 재직자 중심의 융·복합 교육을 본격화해 왔다. 이번 단과대학 체제 승격은 '선취업 후진학' 패러다임을 주도해 온 한양대 재직자 교육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혁신 분야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이번 승격으로 산업융합학부는 한양대 기술혁신대학 소속 핵심 학부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추가적인 융합 전공과 재직자 특화 교육과정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유연한 교육과정과 맞춤형 학사제도가 체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 ▲ 2024학년도 전기(25년 2월) 산업융학학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학위수여식 단체사진.ⓒ한양대
    ▲ 2024학년도 전기(25년 2월) 산업융학학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학위수여식 단체사진.ⓒ한양대
    산업융합학부는 지난 2024년부터 ▲경영공학전공 ▲정보공학전공으로 전공 체계를 개편해 재직자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1학년에서 경영·기술·데이터를 아우르는 융합 기초 역량을 기르는 공통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전공별 심화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쌓는 구조다. 학생들은 업무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학문적으로 재해석하고,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산업융합학부에는 국세청, 제조업, 정보기술(IT), 서비스,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재직자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각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을 이해하고 토론하며, 학습 내용을 다시 업무에 적용하는 실무 연계형 학습을 실천한다.

    국세청에서 8년째 근무 중인 김효정(경영공학전공 4학년) 학생은 업무·학업·수험을 병행하며 1년여 만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커리어개발 수업에서 양재용 교수와의 상담을 계기로 도전을 결심했고, 국세 행정 현장 경험에 전략적 학습법과 꾸준함으로 합격을 이뤄냈다.

    산업융합학부 관계자는 "재직자들이 학업과 경력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유기적 결합 구조를 통해 다른 학부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형성해 왔다"며 "기술혁신대학 승격 이후에는 산업체 프로젝트 기반 수업, 현장 연계 캡스톤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기업·기관과의 공동 교육 프로그램 등 실무중심교육 모델이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 기술혁신대학 개요.ⓒ한양대
    ▲ 기술혁신대학 개요.ⓒ한양대
    기술혁신대학은 대학원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계와의 산·학 협력을 강화하며, 제조 분야 기술혁신에 기여하게 된다. 현재 기술혁신대학 소속 교원들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수업과 연구에도 참여하며 교육·연구 연계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양대는 앞으로 이런 기술혁신 교육과 연구의 성공 모델을 대학 차원의 혁신 전략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 수요에 기반한 학사 구조 개선, 성인 학습자 친화적 교육 환경 조성, 온라인·블렌디드 러닝 확대 등을 통해 일하면서 학습하는 평생교육 체제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권규현 기술혁신대학장은 "재직자 대상 학사·석사 연계과정, 마이크로 디그리, 기업 맞춤형 트랙 등 다양한 교육 모델을 단계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혁신적인 교육 모델에 기반해 기술혁신대학과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창업대학원의 세 축을 통해 글로벌 기술혁신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