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효율화에 방점… 日 탑승객 400만명 돌파고환율 속 턴어라운드… 올해 7대 신규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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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이 다섯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뉴데일리
제주항공이 다섯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따른 비용 구조 개선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제주항공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4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손실 403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의 턴어라운드다.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기단 구조 개편이 꼽힌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구매기 2대를 도입하고, 경년 항공기 1대를 반납하며 평균 기령을 낮췄다.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기종 비중을 확대하면서 2025년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했다.노선 운영 효율화도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 증편에 나서는 등 일본 노선 공급을 확대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 노선 연간 탑승객 수는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인천~구이린, 부산~상하이 등 중국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노선 재편을 추진했다. 추석 연휴가 10월에 포함된 점도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업계에서는 고환율과 항공 시장 공급 과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이어진 실적 부진을 극복하며, 제주항공의 회복 탄력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다.제주항공은 올해도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 경영에 방점을 찍는다. 연내 차세대 항공기 7대를 추가 도입하는 한편, 경년 항공기 감축을 병행해 기단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비율 관리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조직 역량 강화,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안전관리체계 및 핵심 운항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실적 회복 흐름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2026년 1월 수송객 수가 117만6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년 1월과 비교해도 2.6% 늘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수송객이 증가하며 견조한 수요 흐름을 보이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 항공 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올해 경영 전략의 중심을 내실 경영에 두고 있다”며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