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공기 확대 전략으로 흑자 전환고효율 기재 도입해 원가 구조 개선 가속기단 현대화로 중장기적 성장 기반 구축 목표
  • ▲ 제주항공이 올해 B737-8 9호기를 도입했다. ⓒ제주항공
    ▲ 제주항공이 올해 B737-8 9호기를 도입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경년기 반납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예정된 기재 도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기단 현대화를 이뤄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4% 증가하며 4746억원을,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손실 405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실적 반등의 배경으로 중장기 전략인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B737-8의 비중 확대를 통해 구매기 중심의 체질 개선과 함께 운항 안정성 및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B737-8 기종은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최대 15%의 연료 절감 효과와 탄소 배출량이 약 13% 개선된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로 많은 항공사들이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보잉과 B737-8 50대 구매 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5일까지 B737-8 9호기를 도입했다.

    이번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비중은 전체 여객기의 21%로 확대됐고, 구매기 비중도 35%로 늘었다.

    동시에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달 리스 계약이 만료된 경년 항공기를 총 2대 반납하며 여객기 평균 기령을 12.3년으로 낮췄다. 이는 작년 1월보다 1.7년 낮아진 수치다.

    향후 제주항공은 남은 41대 물량을 꾸준히 들여와 2030년까지 여객기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기체 연령이 낮을수록 고장 가능성이 작은 만큼 그만큼 정비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높은 운용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또한 항공사 영업 비용의 큰 축을 차지하는 유류비를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항공유와 리스비를 모두 달러로 결제하는 시스템인 만큼 고환율 추세에 리스기를 줄이고 구매기 도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기종 비중을 확대하면서 2025년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의 작년 정비 지연율도 2024년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작년 11월까지의 정비 지연율은 0.52%로, 전년 동기 대비 0.37%p 감소하며 40% 이상 낮아졌다.

    정비 지연율을 낮춤으로써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한 항공기 지연 비율을 줄여 항공사의 정시 운항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정시 운항률도 7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8%와 비교해 6.4%p 향상됐다.

    제주항공은 올해 B737-8 9호기를 포함한 총 7대의 B737-8 구매기를 추가 도입해 기단 현대화와 운항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구매기 비중 확대는 운항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며 “기단 현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