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방산 매출·영업익 성장… 수주 잔고 37조 넘어누리호 5차 발사 통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참여
  • ▲ 한화 방산 3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에 참가해 AI 기술 기반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 방산 3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DS 2026에 참가해 AI 기술 기반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75% 증가한 수치로, 작년 매출 역시 26조6078억원으로 같은 기간 137%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지상방산 부문과 항공우주 부문의 꾸준한 성장, 한화오션의 연간 전체 연결 편입 등이 반영됐다.

    지상방산 부문은 작년 매출 8조133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년간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조12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 빠른 납기 준수… 폴란드에 K9 3년 만에 212문 인도 완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 수출 등을 달성하며 작년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약 3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란드향 1차 계약을 체결한 지 3년 만에 212문 전량 인도를 완료하며 납기 우수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 한상윤 IR 담당 전무는 "올해 폴란드향 물량으로 K9 자주포 30문 이상, 천무 발사대 40대 이상이 인도될 것이며, 호주·이집트 등으로 K9 양산 물량 공급을 통해 견조한 수주 잔고를 이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한 "K9 3차 실행 계약은 (폴란드) 현지화 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현지화 생산에 대한 조건을 두고 어느 정도 협상이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는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 차기 베스트셀러는 '천무'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를 K9 자주포에 이은 차세대 글로벌 베스트셀러 무기체계로 육성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한 전무는 "전반적으로 천무 수요가 있는 지역들이 유럽의 K9 자주포 기존 고객들"이라며 "K9을 인도 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동유럽, 북유럽 그다음에 중동 지역도 포함될 수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에는 북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지상방산에 이어 항공우주 부문 역시 지난해 매출 2조513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군수 물량이 크게 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생산성 개선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 ▲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둔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 기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뉴데일리
    ▲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둔 지난해 11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 기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뉴데일리
    ◆ "누리호 5차 발사 3분기 예정" 

    한 전무는 "우주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 시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사업은 정부 달 탐사 계획의 일환으로, 2032년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에 탑재되는 착륙용 엔진과 자세 제어 출력기의 제작 및 시험, 추진 시스템 전체 조립 및 시험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40년간 축적한 우주 비행체 추진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달 탐사 능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는 올해 3분기에 예정돼 있으며, 2분기 개최 예정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발사체·위성·발사장 등의 준비 상태와 기상,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발사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올해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대한민국 안보 기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