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를 계기로 국내 독자적인 달 탐사 능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상윤 IR 담당 전무는 9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주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 시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사업은 정부 달 탐사 계획의 일환으로, 2032년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에 탑재되는 착륙용 엔진과 자세 제어 출력기의 제작 및 시험, 추진 시스템 전체 조립 및 시험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40년간 축적한 우주 비행체 추진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달 탐사 능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는 올해 3분기에 예정돼 있으며, 현재 발사체 조립이 진행 중이다.

    올해 2분기 개최 예정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발사체·위성·발사장 등의 준비 상태와 기상,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발사일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의 작년 4분기 항공우주 분야 매출은 7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군수 물량이 크게 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생산성 개선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 측은 GTF(기어드 터보팬) RSP(위험·수익공유 프로그램) 영업 손실과 연말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GTF RSP 관련 2025년 4분기 영업 손실은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GTF 엔진 판매 대수는 311대로, 2025년 연간 판매 대수는 1045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863대, 2024년 990대 대비 증가한 수치다.

    특히 GTF 엔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대수 1000대를 넘어섰으며, 항공기 엔진 시장 점유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향후 엔진 정비 수요가 본격화되면 애프터마켓 부문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 항공 부문은 KF-21 양산 본격화와 항공 업황 회복세에 따른 물량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GTF 엔진 인도 증가에 따른 RSP 영업 손실 확대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