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07% 오른 5301.69 마감, 외인 2700억 순매수코스닥 1.1% 하락, 에코프로·알테오젠 등 시총 상위주 약세대우건설(+21%)·삼화페인트(상한가) 등 개별 종목 장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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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는 10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 넘게 밀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포인트(0.07%) 오른 5301.69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533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 코스피 '외인 사자' vs 코스닥 '외인 팔자'

    수급 주체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7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기관도 115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954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61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45억 원, 811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으나 역부족이었다.

    ◇ 시총 상위주 삼성전자·에코프로 등 약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36%) 내린 16만 5,8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SK하이닉스는 87만 6000원, 현대차는 48만 500원 선으로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주들의 낙폭이 컸다. 에코프로는 3300원(-2.07%) 하락한 15만 6000원, 알테오젠은 8000원(-2.07%) 내린 37만 8000원을 기록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 건설·페인트 테마주 '후끈'

    지수 부진 속에서도 개별 이슈가 있는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대우건설이 21.66% 폭등하며 건설주의 강세를 이끌었고, 삼화페인트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주항공 관련주인 이노스페이스는 2만 250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 관계자는 "미국 기술주 훈풍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과 코스닥의 외국인 이탈로 혼조세를 보였다"며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10일 1459.1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2원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