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중기부·증권업계 간담회 개최 … 생산적 금융 확대 논의종투사 7곳 20조 공급 약속 … 중기특화 증권사 "전용 리그 신설"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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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증권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국내 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들은 향후 3년간 20조 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중기부 및 증권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자본시장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양 기관이 체결한 '모험자본 생태계 및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 "증권사 본연의 역할은 미래 성장기업 발굴"

    이날 간담회에서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혁신·벤처기업 등 미래 성장기업을 발굴하고 모험자본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증권사 본연의 역할"이라며 "제도적 지원을 받는 종투사와 중기특화 증권사가 생산적 자금 공급의 선도적 투자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 역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유망 벤처·스타트업 정보를 공유해 금융권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며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과 모태펀드 공동 출자 등을 통해 증권업계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업계 "3년간 20조 공급" … 중소형사는 실질적 인센티브 요청

    업계도 화답했다. 특히 발행어음 및 IMA(종합투자계좌) 업무를 수행하는 7개 대형 종투사는 향후 3년간 약 20조 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형 증권사 위주의 중기특화 증권사(8개사)들은 실질적인 지원책을 건의했다. 이들은 벤처캐피탈(VC)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사업 시 '중기특화 증권사 전용 리그'를 신설해달라"고 요청했다. 

    ◇ 현장 소통 지속… "가시적 성과 낼 것"

    금감원과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달 중 자산운용사 대상 간담회를 추가로 열어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현장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양 기관은 "생산적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과감한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