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빗썸 대표, 정무위 현안질의 참석 "과거에도 오지급 2건 더 있었다" “사고 20분 뒤 내부 검수 과정에서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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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이번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 전에 이미 두 차례 코인 오지급 사고를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과거 오지급 사고 유무를 뭇는 한창민 사회민주당의원의 질의에 대해 “감사실과 의사소통이 있었는데 작은 건 2건이 있었다”며 “두 번의 오지급이 있어서 회수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과거에는) 최소한 복수의 결제 절차를 뒀다”며 “(이번에는 한 명의) 대리가 원화로 62만원을 지급하려다가 62만개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빗썸이 자체 보유한 비트코인(175개)을 3500배 이상 웃도는 규모로, 고객 위탁분(4만2000여개)을 모두 합쳐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어 이 대표는 “전체 임직원 중 (이번 사고의 오지급 관련) 이벤트 인력은 20명”이라며 “(이번 사고 이후 관련 직원들이) 20분 뒤에 인지했고 (내부적으로) 이벤트 검수 과정에서 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약 20분 뒤 사고를 인지하고 출금을 차단해 오지급 물량의 99.7%인 61만8000여개를 회수했으나 이미 다른 거래소를 통해 매도된 125개(약 123억원)는 회수하지 못했다. 빗썸은 회사 보유 자산을 투입해 매도 물량을 메우고, 저가 매도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110% 보상과 1000억원 규모 고객보호펀드 조성 등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당사에서 이벤트 오지급 사고로 상심이 크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며 “신뢰해준 고객 여러분과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의원님, 금융당국에 헤아릴수 없는 심려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상을 추가로 더할 것인지 묻자 “보상을 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