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34억달러·점유율 3.6% … 15년 지키던 6~7위가 깨져관세가 건드린 '품목' … 한국은 자동차·철강·기계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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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가 미국 수입시장 ‘순위표’부터 흔들었다. 한국은 2025년 1월~11월 미국의 한국산 수입이 감소하면서 10대 수입국 순위가 9위로 내려앉았다. 2009년 이후 15년 동안 사실상 6위~7위를 지켜온 흐름이 꺾였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은 단순한 순위 변동을 넘어 한국의 대미 수출 구조가 관세 정책 변화에 더 민감하게 노출돼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자동차·철강·기계처럼 관세 민감 품목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일본은 5500억달러 대미 투자 약속의 ‘첫 3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집행 국면에 들어가 한국의 협상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8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11월 미국의 한국산 수입액은 113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이 기간 한국 점유율은 3.6%로 10대 수입국 중 9위로 밀렸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인 2024년(7위)과 비교하면 2계단 하락이다.숫자가 보여주는 변화는 단순한 ‘순위 싸움’으로 보기 어렵다. 무역협회 분석 기준으로 3.6%는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관세 충격이 경쟁국 대비 한국에 상대적으로 크게 작동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무역협회 분석에서 미국의 2025년 1~11월 수입국 순위는 멕시코(4925억달러·15.7%), 캐나다(3512억달러·11.2%), 중국(2873억달러·9.2%), 대만(1767억달러·5.6%), 베트남(1753억달러·5.6%), 독일(1408억달러·4.5%), 일본(1338억달러·4.3%), 아일랜드(1297억달러·4.1%)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9위다.특히 한국을 추월한 국가는 대만과 아일랜드다. 대만은 2024년 8위(3.6%)에서 2025년 4위(5.6%)로 올라섰다.순위 하락 배경으로는 관세 민감 품목 비중이 거론된다. 무역협회는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품인 자동차·철강·기계 등이 고율 관세 적용의 영향권에 놓이며 타격이 컸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