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넘고 한 달 만 취임식…"노조 비판 열린 마음으로 경청"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금융 300조원 공급…혁신사업 자금 집중 투입 "취약계층에게 금융은 생존 문제 … 차별없는 금융서비스 누리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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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윤세라 기자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한 달 만인 20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섰다. 노사 갈등으로 취임식이 미뤄진 이후 처음으로 내부 화합과 경영 정상화를 공식 선언한 자리다.장 행장은 이날 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경제 체질 개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먼저 임직원들을 향해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며 내부 화합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노조의 비판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보고는 줄이고 권한은 현장에 넘기며 합리적 의사결정 만드는 역동적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기은은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에 300조원 이상을 공급하는 'IBK형 생산적금융 30-3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장 행장은 "생산적 금융프로젝트를 동력삼아 중소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그간 축적된 기업은행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숨은 진주를 발굴해 혁신사업에 자금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한민국 경제 체질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며 기업의 기술력, 미래 성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심사체계를 마련하고, 창업 초기, 성장기, 성숙기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포용금융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장 행장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라며 "5극·3특 체제 안에서 재편된 산업 지역별 생태계 맞춰 지방 생산 복원에 역량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계층, 취약계층에게 금융은 생존의 문제"라며 "75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책을 바탕으로 저금리 대출 등 차별없이 누구나 금융서비스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 행장은 기은의 AI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기업은행이 금융 경계를 허문 혁신을 통해 AI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AI 기반 초격차 역량 확보, AI 연결 통한 건전성 관리까지 내부 체계를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해서도 정책금융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성을 전제한 디지털 자산 도입을 서두르겠다고 설명했다.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안 등 기본에 충실하며 리스크를 선제 관리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정책금융기관이지만 시중은행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상장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책임 의식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