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방산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석유 및 정유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44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장 대비 9.21% 오른 1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한때 12만1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5%), 현대로템(3%) 등도 상승 중이다.

    석유 및 정유주도 뛰고 있다. 흥구석유는 14%이상 올랐고, 중앙에너비스 8%대, 한국석유4%대, SK이노베이션 7%대, 에쓰오일 5%대 상승 중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전고점을 돌파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4달러(1.90%) 뛴 배럴당 66.43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선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켰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핵 합의 시한을 최대 '보름'으로 제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이란의 핵시설을 전격적으로 공습하기 직전에도 '2주일'이라는 시한을 언급한 뒤 그보다 일찍 기습 작전을 감행한 적이 있어 '보름' 전에 군사작전 명령을 내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