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CEO 대상 2026년 통상여건 및 세계경제 전망 강연AI 등 기술투자 집중이 '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 언급통상 리스크와 맞물리면 공급망·원가·시장 접근 전략 재점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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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KPC 인문학 여행’제12차 강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세 질서가 흔들리고, 각국 재정 여력은 약해지며, AI(인공지능) 투자 쏠림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기업 최고경영자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경기·통상·기술이 따로 움직이지 않는 국면에서 기업 대응이 ‘부분 최적’에 머물면 비용과 리스크가 한꺼번에 커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한국생산성본부는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CEO(최고경영자) 프로그램 ‘KPC 인문학 여행’ 제12차 강연을 열고 ‘2026년 통상여건 및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통상 환경 변화와 세계경제 흐름, 그리고 기업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이시욱 원장은 2026년 세계경제 전망의 첫 키워드로 ‘신관세·무역질서 급변’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정책의 지속성과 주요 변수를 짚으며, 관세·통상 리스크가 기업의 공급망, 원가, 시장 접근 전략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두 번째 키워드는 ‘재정여력 약화와 위기 대응능력 저하’였다. 글로벌 충격이 올 때 정책 여력이 줄어들면 금리·환율·유동성 환경이 급변할 수 있고, 그 충격이 기업 자금조달과 투자 계획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취지다.세 번째 키워드는 ‘AI 등 기술투자 쏠림과 금융시장 혼란·투자 위축’이다. 기술 투자 집중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의 투자 우선순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신성철 한국생산성본부 고문은 현재 세계가 경제 패권과 기술 패권이 결합된 승자독식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와 반도체 같은 핵심 기술을 선점한 국가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만큼, 한국도 반도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AI를 기존 산업에 융합하고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중 생산성본부 회장은 “2026년 KPC 인문학여행은 리더를 위한 지적 여행”이라며 "리더에게 경제의 판을 해석하는 통찰과 휴머니티 기반 영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