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수소·탄소포집 등 기술기업 도약
  • ▲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환경에 맞춰 단순 건설사를 넘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환경에 맞춰 단순 건설사를 넘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2026년을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로 거듭나는 신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 에너지 안보와 AI 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맞춰 단순 건설사를 넘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5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원자력 분야에서 전문 기술기업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미주리 대학교와 협력해 수행 중인 20MWth급 연구용 원자로 초기 설계를 기반으로 후속 단계 수주까지 노리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 등에서 축적한 EPC(설계·조달·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 등과 체결한 협약을 토대로 설계 역량을 강화하며 중·대형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사업도 속도를 낸다. 미국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200MW)와 국내 새만금 육상 태양광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세르비아에서 1GW급 태양광 발전소 및 에너지 저장장치 건설 사업을 추진하며 독자적인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는 글로벌 유력 기업과 공동개발 및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며 기술 기반 사업자로 전환을 꾀한다.

    수소 및 탄소 저감 분야에서는 충남 보령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를 통해 국산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대기 중 탄소포집(DAC)과 CO₂ 액화 기술 등 유망 기술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아울러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 육성으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한다.

    산업시설 포트폴리오도 재편된다. 기존 완성차·배터리 공장 건설 경험을 활용해 신성장 산업군으로 수주 범위를 넓히는 한편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에도 본격 진입해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EVC) 인프라 사업 역시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약 9000기 수준이었던 충전기 설치 대수를 올해 3만2000기 이상으로 늘려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고 유지보수 등 운영 품질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