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 기업 전반 생산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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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천NCC 여수 제2사업장ⓒ여천NCC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기반 납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여천NCC가 국내 석유화학업계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이에 업계 전반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6일 석유화학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여천NCC는 지난 4일 주요 고객사들에 제품 공급 이행 지연 및 조정을 통보하고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다.여천NCC는 고객들에 보낸 서한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갑작스럽고 급격하게 고조됨에 따라 원자재 조달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3월 인도 예정이었던 원료 나프타의 도착이 크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동 사태 이후 나프타 가격은 20% 이상 급등했다.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기며 1·2공장의 가동률을 최소한으로 낮추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화학 업계 구조 개편에 따라 현재 3공장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불가항력은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석유화학업체들은 고객사에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즉시 이를 통보해야 한다.중동 원유 수급이 장기화할 경우 여천NCC뿐 아니라 국내 석화업계 전반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번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