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모트롤 재인수 이후 첫 해외 거점 구축 … 건설장비 핵심부품 현지 공급망 강화
  •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엑스포 2026' 현장을 찾아 두산밥캣의 미니트랙로더에 탑승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두산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엑스포 2026' 현장을 찾아 두산밥캣의 미니트랙로더에 탑승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두산
    두산밥캣이 인도에 유압기기 판매 법인을 신설하며 해외 확장에 나섰다. 모트롤 재인수 이후 추진해 온 유압부품 수직계열화를 해외 시장까지 확대하는 행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인도에 설립된 ‘두산모트롤 인디아 프라이빗 리미티드(Doosan Mottrol India Private Limited)’를 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했다. 편입일은 지난 9일이다.

    해당 법인은 유압기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두산 모트롤의 해외법인으로 인도 지역 유압기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지분은 두산밥캣 종속회사인 두산모트롤이 99.99999%, 두산밥캣 인도법인이 0.00001%를 보유한다. 두 회사 모두 두산밥캣 계열사이기 때문에 신규 법인은 두산밥캣 연결 기준 100%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법인 편입으로 두산밥캣의 자회사 수는 기존 25개에서 26개로 늘었다.

    두산모트롤은 건설장비와 산업장비에 들어가는 유압모터·밸브 등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과거 두산그룹 사업부로 운영되다 2020년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분할돼 매각됐다. 이후 2021년 소시어스PE-웰투시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두산밥캣은 2024년 모트롤 지분 100%를 24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10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 이후 사명을 ‘두산모트롤’로 변경하고 유압부품 사업을 두산밥캣 건설장비 사업과 연계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압기기는 굴착기와 로더 등 건설장비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두산밥캣은 모트롤 인수를 통해 핵심 부품의 안정적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왔다.

    이번 인도 법인 설립은 모트롤 사업을 해외 생산·판매 거점까지 확대하는 후속 조치다. 인도는 건설기계와 산업장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두산밥캣은 이미 현지 생산·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인도 법인을 통해 모트롤의 유압기기 판매와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건설장비 부품 공급망을 현지 중심으로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